소재(穌齋) 노수신(盧守愼) 선생[1515～1590]은 16세기 중종․선조 대에 활동하였던 대학자로 당대의 거유(巨儒)인 이언적(李彦迪)․이황(李滉)․김인후(金麟厚) 등과 학문적 교유가 깊었으며, 19년간의 진도 유배기에도 학문적 사유와 저작 활동을 쉬지 않았다.

▲     소재 노수신 선생 초상화

해배(解配)된 이후에는 이조판서․대제학․우의정․좌의정․영의정에 올라 국정을 주도하였던 경세가이기도 하다. 특히 소재 선생은 육왕학(陸王學)을 받아들이는 등 당시의 주류사상과 거리가 있는 독보적인 사상가의 면모를 지니고 있었다.

소재 노수신 선생은 16세기의 학문과 정치에서 특출한 위상을 지닌 민족사적으로 중요한 인물이지만 그 연구와 발천(發闡)은 아직까지 소략한 편이다. (사)소재노수신선생학술문화진흥회는 소재 선생의 학문과 정치에 대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지원함으로써, 소재 선생의 학문세계의 깊이를 재확인하고 이를 현대 사회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2014년에 설립되었다. 본 회 이사장은 이동환(李東歡) 고려대학교 명예교수가 맡고 있다.

소재 노수신 선생의 고향은 경상북도 상주이다. 상주에는 소재 선생의 묘소를 비롯하여 그를 배향하는 도남서원(道南書院)과 봉산서원(鳳山書院)이 있으며, 소재 선생의 종택도 이곳에 있다.

▲     봉산서원 (상주시 화서면 금산리 584-6)

(사)소재노수신선생학술문화진흥회는 경상북도를 기반으로 소재 선생에 관한 다양한 학술․문화 활동을 추진하여 경상북도와 상주를 전통문화를 토대로 한 문화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아가는 동시에 민족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2015년은 소재 노수신 선생 탄생 5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기념하여, 경상북도와 상주시의 후원 하에 (사)소재노수신선생학술문화진흥회는 다음과 같은 행사를 진행한다.

한국사상사학회․한국한문학회와 공동으로 ‘소재 노수신 선생 탄생 50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4월 24일(금) 고려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개최한다.

상주문화원과 공동으로 ‘소재 노수신 선생 시비 제막식’을 5월 6일(수) 상주 봉산서원에서 거행하며, 또한 ‘소재 노수신 선생 탄생 500주년 기념 강연회’를 5월 6일(수) 상주문화회관에서 개최한다.

소재 노수신 선생 탄생 500주년 기념 학술대회

본 학술대회의 기획 주제는 ‘소재 노수신의 사상․정치․문학의 새 지평’이며, 본 학술대회를 통해 16세기의 독보적인 사상가인 소재 선생의 사상․정치․문학 등의 학문세계를 재조명한다. 아울러 소재 선생 학문에 대한 연구를 진작시키고 나아가 한국 사상사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하는 데에 일조한다.

본 학술대회에는 소재 선생의 학문 제 분야에 대한 연구 발표가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이동환 고려대 명예교수는 “16세기 조선학계의 동향과 소재 노수신”을 주제로 하는 기조강연을 통해, 소재 선생이 활동하였던 시기인 16세기 학계의 동향을 분석하고 당시에 소재 선생의 학문이 어떠한 사상사적 의의를 지니는지를 밝힌다.

문석윤 교수(경희대)는 “소재 노수신의 ｢숙흥야매잠해(夙興夜寐箴解)｣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하는 논문 발표를 통해, ｢숙흥야매잠｣의 성격과 조선에의 도입 및 소재 선생의 주해 배경을 살펴보고, ｢숙흥야매잠해｣에 담긴 철학사상적 내용을 인간론과 공부론의 주제를 중심으로 정리하고 그 의의를 논한다.

정호훈 교수(서울대)는 논문 “소재 노수신 ｢대학집록(大學集錄)｣의 지식 세계와 그 영향”을 주제로 하는 논문 발표를 통해, 소재 선생의 ｢대학집록｣에 담겨 있는 중국․조선의 여러 학자들의 ｢대학｣ 이해 방식을 살펴보고, 이 책이 조선 사상계에 미치는 영향을 정치론의 측면에서 검토한다.

최진덕 교수(한국학중앙연구원)는 “소재 노수신의 인심도심설(人心道心說)에 대한 재해석 : 주자학 속에 숨은 양명학”을 주제로 하는 논문 발표를 통해, 소재 선생이 주자학의 본체론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 천지만물이 본래 하나임을 깨닫고 주자학의 공부론이 가지는 한계를 넘어 양명학으로 나아갔음을 논한다.

신향림 교수(고려대)는 “주회암(朱晦庵)과 육상산(陸象山), 그리고 퇴계(退溪)와 소재(穌齋)”를 주제로 하는 논문 발표를 통해, 독서궁리(讀書窮理)와 존심(存心)의 문제를 시화한 철학시와 미발(未發) 공부법을 논한 ｢집중설(執中說)｣을 중심으로 소재 선생의 공부론(工夫論)과 미발론(未發說)을 살펴서 소재 선생의 사상이 양명학으로 전변하게 된 구체적인 계기를 구명한다.

조성을 교수(아주대)는 “소재 노수신의 정치활동과 정치관”을 주제로 하는 논문 발표를 통해, 소재가 선조대 동서 분쟁의 조정을 위해 율곡 이이와 뜻을 함께 하여 철저히 중립적 입장에서 노력하였고 동서인을 막론하고 인재를 등용하여 개혁을 추진하고자 진력하였지만 결국 뜻을 이루지 못하였던 역사적 사실과 배경에 대해 논한다.

김학수 교수(한국학중앙연구원)는 논문 “소재 노수신의 사상사적 위상”을 주제로 하는 논문 발표를 통해, 소재 선생의 학문이 가지는 위상을 한국 사상사의 흐름 속에서 파악하며, 그 특징과 의의에 대해 논한다.

안병걸 교수(안동대)가 좌장을 맡는 종합토론에는 이봉규 교수(인하대), 최재목 교수(영남대), 한형조 교수(한국학중앙연구원), 홍원식 교수(계명대), 김정신 교수(연세대), 김용헌 교수(한양대) 등이 패널로 참여하여, 논문 발표자의 발표 내용에 대해 질의응답과 토론을 진행한다.

소재 노수신 선생 시비(詩碑) 제막식

소재 선생의 대표적 한시(漢詩)를 선정하여 시비를 제작하고 제막식을 거행함으로써, 소재 선생의 학문세계를 기념한다. 시비는 소재 선생의 고향인 경상북도 상주의 봉산서원에 세워진다. 선시(選詩)는 이동환 고려대 명예교수, 한글 번역은 한국고전번역원의 임정기(任正基) 선생, 서예는 김태균(金台均) 선생이 담당한다.

소재 노수신 선생 탄생 500주년 기념 강연회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본 강연회는 상주 시민 등에게 소재 선생의 학문과 사상을 폭 넓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김언종 교수(고려대), 김학수 교수(한국학중앙연구원), 조성을 교수(아주대), 신향림 교수(고려대) 등이 소재 선생의 학문과 정치 활동의 내용 및 그 의의에 대한 강연을 진행한다. 식전 행사로 소재 선생이 남긴 시조 가사를 창으로 재현하는 시조창 공연, 민요 공연 등이 준비되어 있으며, 경상북도 도지사, 상주시 국회의원, 상주시 시장, 상주시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들이 내빈으로 참여한다.

※ 첨부 1 : 소재 노수신 선생 탄생 500주년 기념 학술대회

□ 개요

◦ 주제 : 소재의 사상․정치․문학의 새 지평

◦ 일시 : 2015년 4월 24일(금) 09:30-18:00

◦ 장소 : 고려대학교 백주년기념관 국제원격회의실

◦ 주최 : 한국사상사학회, 한국한문학회, 소재노수신선생학술문화진흥회

◦ 후원 : 경상북도, 상주시

□ 일정

※ 첨부 2 : 소재 노수신 선생 시비 제막식

□ 개요

◦ 일시 : 2015년 5월 6일(수) 10:30-11:30

◦ 장소 : 상주 봉산서원

◦ 주최 : 상주문화원, 소재노수신선생학술문화진흥회

◦ 후원 : 경상북도, 상주시

□ 일정